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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식민지 시대 건축물, 프랑스풍 거리

by notes5252 2025. 3. 2.

베트남 도시의 풍경 이미지

프랑스 식민지 시대가 남긴 베트남의 흔적

베트남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약 100년 동안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의 영향으로 베트남 곳곳에는 유럽풍 건축물과 도시 구조가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도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구 사이공)에는 프랑스식 건축 양식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베트남 전통문화와 서양식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프랑스풍 건축물과 그 역사적 배경을 소개합니다.

1. 하노이의 프랑스풍 건축물

✅ 하노이는 왜 ‘동양의 파리’라고 불릴까?

하노이는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유럽풍 도시로 개발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넓은 대로와 프랑스식 저택, 성당, 오페라 하우스 등이 세워졌으며, 현재까지도 하노이 중심부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하노이의 대표적인 프랑스 건축물

    •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Nhà hát Lớn Hà Nội)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본떠 1911년에 완공된 건축물로, 현재까지도 베트남의 주요 공연장이자 랜드마크로 사용됩니다. 외관은 신고전주의 양식이며, 내부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유럽풍 장식이 특징입니다.

    • 성 요셉 성당 (Nhàthờ Lớn Hà Nội)

1886년 프랑스 식민 정부가 세운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모델로 설계되었습니다. 현재도 많은 신자들이 방문하는 종교적 중심지이자 관광 명소로 유명합니다.

    • 하노이 프렌치 콰트 (French Quarter)

하노이의 올드쿼터(구시가지)와 달리 프랑스풍 건물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19세기 프랑스 거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호찌민(사이공)의 프랑스풍 건축물

✅ 호찌민은 어떻게 프랑스식 도시가 되었을까?

호찌민(구 사이공)은 프랑스가 1859년 점령한 이후 빠르게 유럽식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당국은 사이공을 ‘동양의 진주’로 만들기 위해 파리와 비슷한 도시 설계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도 이 지역에는 많은 프랑스풍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 호찌민의 대표적인 프랑스 건축물

    •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Nhàthờ Đức Bà Sài Gòn)

1877년부터 1880년 사이에 건설된 가톨릭 성당으로, 모든 건축 자재를 프랑스에서 수입해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고딕 양식의 건물과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이곳은 호찌민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 사이공 중앙 우체국 (Bưu điện Trung tâm Sài Gòn)

1886~1891년 사이에 지어진 건물로, 프랑스의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에펠탑 설계자)이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옛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지도와 베트남의 옛 지도가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큽니다.

    • 사이공 시청 (Ủy ban Nhân dân Thành phốHồChí Minh)

1902~1908년에 건설된 건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청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이 더해져 더욱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3. 후에 & 다낭의 프랑스 건축 유산

✅ 후에 (Huế) – 왕궁과 프랑스풍 건축이 공존하는 도시

후에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으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도 중요한 도시로 남아 있었습니다. 후에 에는 전통적인 베트남 왕궁 건축과 프랑스식 건축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후에의 대표적인 프랑스 건축물

    • 트루옹 띠엔 다리 (Cầu Trường Tiền)

프랑스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다리로, 1899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후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 레로이 거리의 프랑스풍 저택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저택들이 남아 있으며, 현재는 카페나 갤러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다낭 (Đà Nẵng) – 프랑스군의 군사 요충지

다낭은 프랑스가 베트남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군사 거점이었으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다양한 유럽풍 건축물이 세워졌습니다.

📍 다낭의 대표적인 프랑스 건축물

    • 다낭 대성당 (Nhàthờ Chính tòa Đà Nẵng)

1923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분홍빛 외관이 특징입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닭 성당’(Nhàthờ Con Gà)으로도 불립니다.

결론 – 베트남에서 프랑스 건축물 여행하기

베트남의 프랑스풍 건축물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하노이, 호찌민, 후에, 다낭을 여행하며 유럽풍 건축물이 베트남 전통문화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 추천 여행 코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 성 요셉 성당 → 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 → 중앙 우체국 → 후에 트루옹 띠엔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