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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의 경계에 위치한, 살기 좋은 도시이자 미국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콜럼버스(Columbus)**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요. 콜럼버스는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교육, 기술, 예술, 스포츠, 젊은 인구 비중 등 다양한 면에서 주목받는 도시랍니다.
오하이오주의 주도이자 오하이오 최대 도시인 콜럼버스는 대도시의 활기와 중소도시의 여유로움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예요
미국 중부의 중심, 콜럼버스의 위치와 크기
콜럼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Ohio)의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로, 지리적으로 보면 미국 동부와 중서부 사이,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의 중심부에 가까운 내륙 도시입니다. 덕분에 미국 전역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고, 물류와 교통의 요지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이 도시는 오하이오의 정치적, 행정적 수도일 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문화,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요. 도시의 면적은 약 580㎢, 인구는 약 90만 명 이상으로 미국 전체 도시 중 인구 기준 1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역권까지 포함하면 약 20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어요.
도시의 중심에는 오하이오 주청사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The Ohio State University)**가 위치해 있어 도시 전반에 정치적 영향력과 교육도시로서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는 규모와 명성 면에서 미국 최고 수준이라, 도시 전체가 젊고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요.
교통이 편리한 내륙 도시, 콜럼버스의 교통 시스템
콜럼버스는 대도시이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지 않은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가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대중교통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도시랍니다.
콜럼버스의 대중교통은 **Central Ohio Transit Authority(COTA)**에서 운영하며, 도심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 간선 급행 노선(BRT), 주요 중심지를 잇는 **셀프서비스 자전거 공유 시스템(COGO Bike Share)**도 운영되고 있어요.
관광객의 경우,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버스와 자전거를 함께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항공 교통으로는 **존 글렌 콜럼버스 국제공항(John Glenn Columbus International Airport)**이 있어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와 연결돼 있어요. 공항은 도심에서 차로 약 10~15분 거리로 접근성도 아주 좋아요.
또한, 아마존, 구글, 페덱스 등 물류 및 테크 기업들이 이 지역을 물류허브로 삼고 있는 만큼, 향후 철도와 항공 운송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시입니다.
콜럼버스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
콜럼버스는 음식 문화도 꽤나 풍부하고 다양해요. 이곳은 중서부 음식과 이탈리아계, 독일계 이민자 문화가 섞여 있어서 편안하면서도 개성 있는 미국 가정식을 즐길 수 있어요. 1. 콜럼버스 스타일 피자
콜럼버스는 얇은 크러스트에 네모난 조각으로 자르는 피자 스타일로도 유명해요. Donatos Pizza 같은 지역 브랜드는 이 스타일을 대중화시킨 주인공이기도 하죠. 2. 더블데커 버거 Thurman Cafe의 버거는 미국 방송에도 자주 소개될 만큼 유명해요. 압도적인 크기의 더블 패티 버거에 베이컨, 달걀, 치즈가 올라간 비주얼은 ‘버거계의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랍니다. 3. 수제 맥주 & 펍 음식
콜럼버스는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가 급성장한 도시 중 하나예요. Land-Grant Brewing, Seventh Son Brewing 같은 곳에서는 로컬 맥주와 함께 피자, 샐러드, 버펄로 윙을 곁들일 수 있어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핫플이죠. 4. Jeni’s 아이스크림
콜럼버스 출신의 브랜드인 Jeni's Splendid Ice Creams는 지금은 미국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예요. 이곳 본점에서는 한정 플레버와 독특한 조합의 아이스크림을 경험할 수 있어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콜럼버스의 문화
콜럼버스는 역사적으로 독일계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한 도시예요. 그래서 지금도 도심 남쪽에는 ‘저먼 빌리지(German Village)’라는 독일풍 마을이 남아 있고, 붉은 벽돌 건물, 아기자기한 서점과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산책하기 좋은 명소로 사랑받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대학 도시로서의 젊고 활기찬 분위기도 뚜렷합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주변은 항상 붐비며, 스포츠 경기나 캠퍼스 행사, 라이브 음악, 연극 공연 등이 활발하게 이뤄져요.
특히 미식축구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붉은색(팀 색상)으로 물들고, 대학팀인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커아이즈(Ohio State Buckeyes)**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만 명이 경기장에 몰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예술적으로는 쇼튼 뮤지엄 오브 아트(Columbus Museum of Art), 와렉 센터(Wexner Center for the Arts) 같은 곳에서 현대미술, 퍼포먼스, 영상예술을 즐길 수 있고, **어린이 과학관인 코사(COSI)**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콜럼버스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와 랜드마크
이제 콜럼버스에서 놓치면 아쉬운 핵심 관광지들을 소개해볼게요. 오하이오 주청사(Ohio Statehouse)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웅장한 건물로, 미국 역사와 오하이오 정치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에요. 내부 투어나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외부 정원도 아름답답니다. 프랭클린 공원 보태니컬 가든(Franklin Park Conservatory)
열대 식물, 나비 정원, 유리 예술 조형물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있는 식물원. 사계절 내내 전시와 행사로 가족,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어요. 저먼 빌리지(German Village) 19세기 독일 이민자들이 정착한 지역으로, 지금은 콜럼버스를 대표하는 산책 명소예요. 붉은 벽돌 거리, 빈티지 서점 ‘북 로프트’, 유럽풍 카페와 식당들이 감성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요. 쇼튼 미술관(Columbus Museum of Art)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미술관. 매주 특정 요일엔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코사(COSI)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들러야 할 체험형 과학박물관. 우주, 생명과학, 기술 등 흥미로운 전시로 가득 차 있어요.
콜럼버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도시
지금까지 콜럼버스의 위치, 교통, 음식, 문화, 명소까지 한 번에 쭉 살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처음엔 조용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따뜻하고 다채로운 매력이 숨어 있는 도시. 그것이 바로 콜럼버스입니다.
대도시의 편리함과 중소도시의 여유로움,
역사적 감성과 젊은 활기,
미식과 예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
미국 중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혹은 조금 색다른 도시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콜럼버스를 일정에 넣어보세요. 작지만 진짜 미국을 만날 수 있는 도시, 그게 바로 콜럼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