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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만나는 진짜 미국 🇺🇸

by notes5252 2025. 4. 17.

필라델피아 도시의 풍경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꼭 한 번쯤은 들러봐야 할 도시, 바로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요. 우리가 흔히 ‘필리(Philly)’라고 부르는 이 도시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미국 건국의 뿌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랍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단지 역사만 있는 도시는 아니에요. 예술과 문화, 음식, 스포츠,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까지 골고루 갖춘 도시로, 뉴욕과 워싱턴 D.C. 사이에 위치하면서도 독자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죠. 

동부의 심장부, 필라델피아의 위치와 크기

필라델피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의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미국의 동해안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보스턴-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 D.C. 대도시 벨트라인인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에 포함돼 있어요.

뉴욕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워싱턴 D.C.에서는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어 두 도시 중간에서 경제, 정치, 문화적 허브 역할을 해왔죠. 이 지리적 이점 덕분에 미국 동부 여행 시 필라델피아를 경유하거나 베이스 캠프로 삼는 여행자도 많답니다.

도시의 면적은 약 370㎢, 인구는 약 160만 명으로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며, 광역권을 포함하면 약 600만 명이 넘는 대도시권을 이루고 있어요. 중심지는 **Center City(센터시티)**라 불리는 다운타운 지역이고, 여기를 중심으로 역사 유적지, 박물관, 레스토랑, 주택가들이 구역별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필라델피아의 교통 시스템

필라델피아는 걷기 좋은 도시이자, 대중교통이 매우 잘 갖춰진 도시예요. 특히 유럽 스타일의 도보 중심 도시 구조를 갖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무척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도시 교통은 **SEPTA(Southeastern Pennsylvania Transportation Authority)**라는 기관이 전담하고 있으며, 지하철, 전철, 트롤리, 버스를 모두 포함한 광역 대중교통망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요.

지하철(필리 서브웨이): 오렌지 라인(브로드 스트리트 라인), 블루 라인(마켓-프랭크포드 라인) 등이 주요 지역을 가로지르며

전철(Regional Rail): 교외 지역 및 인근 도시로 이어져 지역민과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버스와 트롤리 노선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도 유용합니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PHL)은 도시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SEPTA 공항선을 통해 30분 내에 도심까지 이동 가능해요. 또 하나의 장점은 Amtrak 열차가 정차하는 30th Street Station이 있다는 것! 뉴욕, 워싱턴 D.C., 보스턴 등 동부 주요 도시들과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답니다.

필리 치즈스테이크만 있는 게 아니다! 필라델피아의 음식 문화

필라델피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바로 **필리 치즈스테이크(Philly Cheesesteak)**죠! 얇게 썬 소고기를 철판에 구운 후 치즈(보통 ‘위즈 치즈’ 또는 프로볼로네 치즈)를 얹고, 길쭉한 롤빵에 넣은 이 샌드위치는 도시의 상징이자 미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길거리 음식이에요.

현지인들은 **"Pat’s King of Steaks"**와 **"Geno’s Steaks"**라는 두 가게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 설전을 벌이기도 해요. 두 가게는 서로 마주 보고 있어서, 방문객들은 양쪽 모두를 먹어보는 것이 필라델피아 방문의 '의식'처럼 여겨지기도 하죠!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미식 문화는 이게 끝이 아니에요. 다양한 이탈리안 음식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남부 필라델피아 지역에는 정통 이탈리안 델리, 파스타, 피자 전문점들이 즐비하고요, **리딩 터미널 마켓(Reading Terminal Market)**에서는 펜실베이니아 독일계 이민자들의 전통 음식인 소프트 프레즐, 애플버터, 로스트비프 샌드위치 등을 맛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필라델피아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 중 하나가 있는 도시라는 것! 크래프트 맥주 문화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서 브루어리 투어도 꼭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미국 건국의 역사와 함께 자란 필라델피아의 전통과 문화

필라델피아는 미국 독립의 요람이라고 불립니다. 바로 이곳에서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Declaration of Independence)**가 서명되었기 때문이죠. 당시 미국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는 정치, 사상, 철학의 중심지로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근간을 형성한 도시입니다.

**인디펜던스 홀(Independence Hall)**은 그 상징적인 장소로, 독립선언서뿐만 아니라 미국 헌법의 초안이 작성된 곳이기도 해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견학이 가능하며, 미국 국민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그 외에도 필라델피아는 박물관, 미술관, 콘서트홀, 대학교들이 즐비한 문화 예술 도시이기도 해요.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미술관으로, 특히 ‘록키(Rocky)’ 영화로 유명한 돌계단이 입구에 있어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죠.

Barnes Foundation, Rodin Museum 등 세계적인 미술 컬렉션도 필라델피아에서 만날 수 있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Penn)**와 **드렉셀 대학교(Drexel University)**가 위치해 있어 지적, 학문적인 분위기도 함께 풍기는 도시예요.

필라델피아에서 꼭 가봐야 할 랜드마크와 관광 명소

필라델피아는 도보로 돌아보기 좋은 도시답게, 주요 명소들이 도심에 몰려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특히 편리해요.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다음과 같아요.

1.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 (Independence National Historical Park)

이곳에는 인디펜던스 홀, 리버티 벨(Liberty Bell), 컨티넨탈 회의장, 벤 프랭클린 박물관 등이 모여 있으며, 미국 건국의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어요.

2. 필라델피아 미술관

예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록키 팬이라면 꼭 가야 할 명소! 계단을 뛰어오른 후 록키 동상 앞에서 사진 찍는 건 필라델피아 여행 필수 코스입니다.

3. 리딩 터미널 마켓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실내 시장은 현지 농산물, 육류, 해산물, 치즈, 베이커리, 스트리트 푸드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미식의 천국이에요.

4. 매직 가든스 (Philadelphia’s Magic Gardens)

모자이크 타일로 뒤덮인 예술 공간으로, 독특한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존이 가득한 핫플레이스입니다.

5. LOVE Park

‘LOVE’ 조형물로 유명한 광장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휴식 공간이에요. 근처에는 **시청(City Hall)**과 로지아 분수대도 함께 위치해 있어서 사진 명소로도 제격입니다.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품은 도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단지 ‘역사적인 도시’로만 기억되기엔 아까운 곳이에요. 이 도시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고요함과 활기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랍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탄생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역사와, 예술과 음식, 사람들의 따뜻함이 어우러져 있어, 여행 중 ‘도시의 온도’를 가장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죠.

다음 미국 여행지로 뉴욕과 워싱턴 사이를 지나실 계획이라면, 꼭 필라델피아를 여행 코스에 추가해보세요. 그 하루가 여러분의 미국 여행 전체의 결을 바꿔놓을 수도 있으니까요.